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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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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이고 인류학적인 연구에 의해 잘 알려져 있듯이, 많은 문화권에서 출산은 서 있는 자세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출산방식은 모든 시기에서 나타나고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구약성서의 창세기에는 도와주는 사람의 무릎에 출산을 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 역사
서 있는 자세로 출산을 하는 경우는 200년 전까지 중부유럽에 광범위하게 펴져 있었다. 이 시기에 출산보조에서 결정적인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그 변화란 그 때까지 유일하게 출산에 도움을 주었던 산파와 더불어 새로이 의사들이 출산에 개입을 하기 시작했다는 합니다.
특정한 출산보조적인 감시와 산모를 관찰하고 보호하는 일이 산모가 누워있는 경우에 의사들에게 보다 간편해지는 것으로 보였고, 그래서 출산시에 누워있는 쪽으로 방향이 완전히 전환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20년 동안에 다시 서 있는 자세나 쪼그리고 앉은 자세 등 보다 산모에게 편안한 출산자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네분만에서는 산모가 원하는 자세, 즉 바로 선 자세, 앉은 자세, 쪼그리고 앉은 자세,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 웅크리고 누운 자세, 앉은 부위(seat)에 엎드린 자세, 매달린 자세 등의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진통이 오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진통이 올 때마다 산모를 흔들어 주면서 분만을 할 경우 분만진행이 순조롭고 산모가 더 편안해집니다.
실제로 미국 서부지역의 인디언들은 담요 위에 산모를 누이고 흔들어서 분만을 했다고 합니다.
바로 선 자세 및 쪼그리고 앉은 자세에서의 분만방법에서는 중간 골반직경이 넓어지며 골반 출구직경도 전후 2cm 좌우 1cm 정도 넓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국내의 상황
그분만은 물 밖에서 산모가 자세를 자유롭게 취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네분만(Roma Birth Wheel)법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단 한곳에서만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의 효과와 장/단점에 대해서는 더 검증되고 연구될 필요가 있겠으나, 이 방법을 통한 분만시에 제왕절개율이 매우 낮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네분만에 사용되는 분만대는 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굵은 고리모양의 철봉에 그네처럼 매달려 있는데, 몸의 자세에 따라 의자모양의 받침대가 변형되어 분만시 산모의 자세변형이 자유로우며, 허리가 위치하는 부분에는 찜질기구가 있고, 뒤로 눕거나 의자처럼 앉을 수 있습니다.
수중분만과와 마찬가지로 그네분만도 산모의 가족이 분만과정에 참여할 수 있고, 주위환경도 편안하고, 개략적인 분만과정은 분만대기실에 있는 산모가 강한 진통이 규칙적으로 오게되면 그네분만실로 자리를 이동한하고, 산모는 수액 주사를 맞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궁 수축제가 사용 되기도 합니다.
진통중인 산모가 그네에 앉아 있는 듯한 자세로 골반을 전후좌우로 흔들어 줌으로써 고통이 분산될 수 있고, 기계 조작을 통하여 좌식분만의 자세를 취함으로써 보다 진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회음절개의 여부는 일반분만과 같으며, 그네분만을 경험한 산모들을 통해 일반분만에 비해 고통의 강도가 덜함을 알 수 있고,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경막외 마취를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현재 그네분만법을 이용한 산모들 중 태내의 아기가 4.1Kg의 거대아였기 때문에 제왕절개술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한번의 예를 제외하고 모두 정상분만을 하여 매우 높은 자연분만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분만법은 간염보균자와 같이 수중분만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산모나 분만의 진행이 잘 안되는 산모에게 적절하다고 생각되며, 앞으로 이를 운영하는 병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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