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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유명인의 태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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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왕의 어머니
태임은 문왕(文王)의 어머니이며 지(摯)나라 임공의 둘째딸로서 왕계가 아내가 되었다. 태임은 성품이 단정하고 성실했으며 덕으로써 모든 행동의 지침을 삼았다.
태임은 문왕을 잉태하자 눈으로는 나쁜 말을 담지 않았으며, 문왕이 태어나자 지성껏 가르쳤다. 그는 하나를 가르치면 백을 알아서 마침내는 주(周)나라를 세웠다. 이것은 오로지 태임이 문왕을 잉태했을 때 태교에 힘쓴 때문이라고 한다.
▣ 공자의 어머니
동양의 성인 공자의 탄생에 대해 <사기>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아버지 숙량흘은 세 딸을 본 뒤 상처하자 아들을 낳기 위해 안씨의 딸 징재와 재혼했다. 그런데 그녀 역시 내리 여섯 명의 딸만 낳았다.
그리고 열 번째 자식을 잉태하자 아버지 숙량흘은 매일 이산 묘당에 나가 아들이 태어나도록 간절히 기도했으며, 어머니 징재 역시 노나라 니구산(尼丘山)d에 가서 아들을 점지해 달라고 천지신명께 기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징재의 꿈에 기린이 옥서(玉書)를 입에 물고 궐안에 와서 책을 토했는데, 그 옥서에는 '물의 정기(水氣)를 타고난 아이가 애주(愛主)에 이어 소왕(素王)이 되리라' 하고 쓰여 있었다.
징재는 이를 이상히 여겨 비단 끈을 기린의 목에 걸어주고 돌려보낸 뒤 공자를 낳았는데, 공자의 머리는 징재가 기도했던 니구산의 모양을 닮았었다고 한다.
이처럼 공자의 경우는 어머니의 태교에 아버지 숙량흘의 정성어린 참여가 있었던 것이 특이한 예라 하겠다.
▣ 히다페스트 왕의 어머니
이디오피아의 왕 히다페스트는 외모가 조각처럼 아름다운 왕으로 유명하다. 이는 어머니가 그를 임신했을 때 왕궁의 뜰에 있는 그리스 신상(神像)을 보며 태교를 한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태어난 왕자 히다페스트는 마치 그리스의 조각상들처럼 아름답고 준수한 용모의 품위를 갖춘 왕으로 성장했다고 전해진다.
▣ 사무엘의 어머니
유태인의 선지자 사무엘은 그 어머니 한나가 그를 잉태할 때, 하느님께 '부디 아들을 하나 낳도록 허락해 주시면 그 아이를 유태 민족의 지도자로써 하느님께 바치겠나이다.'하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이 같은 맹세와 다짐 끝에 탄생한 사무엘은 어릴 때부터 자기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극진하여 마침내 유태인의 선지자가 되었다.
▣ 세례 요한의 어머니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자베드는 신앙심이 뛰어난 여자였다. 그녀가 신의 은총으로 아기를 잉태하게 되자, '만약 아들을 주신다면 이스라엘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치게 해주옵소서!' 하고 간구 했다.
그녀의 마음은 늘 신앙심으로 충만했으며 태아를 위하여 경건한 마음은 물론 평소 좋아하던 음식도 아이를 위해 먹기를 삼갔고, 부정한 마음이나 좋지 않은 환경에서 살육된 고기는 일체 먹지 않았다.
그 같은 극기의 태교 끝에 태어난 요한은 예수에게 세례의식을 행하고 광야의 예언자로서 처형되었으나, 이스라엘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 모두의 가슴에 새겨졌다.
▣ 소크라테스의 어머니
인류 역사 이래 4대 성현의 하나로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어머니는, 소크라테스를 임신했을 때 특히 문학에 열중했었다고 한다.
나중에 소크라테스는 세계적인 대 철학자로서 동양의 공자나 맹자처럼 수많은 제자를 거느렸으며, '악법도 법'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법을 지키기 위해 처형되었다.
▣ 진시황의 어머니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고 통일국가를 수립한 진시황은 어머니의 적극적인 태교로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 진시황의 어머니는 아들을 임신했을 때 음악당을 세워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태교를 했다고 전한다.
▣ 석가여래의 어머니
옛날 히말라야 남쪽 기슭 지금의 네팔 근처에 있던 카필라 왕국 슛도다나 왕의 후계자인 샤키족의 왕자 고마다 싯달타는 그 어머니가 40세 때에 낳은 첫아들이다.
어머니 마야 왕비는 아기를 잉태하자 오계(五戒)를 지켰으며, 음욕을 끊어 맑고 깨끗한 행실을 지녔고, 독실하게 믿고 어질고 남을 사랑했으며, 여러 가지 착한 일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한편 편안하게 즐거워하고 두려움이 없는 생활을 하기 위해 힘썼다고 한다.
당시 인도에서는 여자가 아이를 잉태하면 사면 벽에 성현의 그림을 붙이고, 그 성현과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 마야 왕비는 아기를 낳자 곧 세상을 떠났으며, 싯달타는 이모의 손에 의하여 길러졌다.
그 뒤 싯달타는 일곱 살의 어린 나이에 쟁기 끝에 찔려 죽는 벌레와 병들어 죽어가는 노인의 야윈 모습을 보고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늙으면 병들어 죽는다.'는 이치를 깨달았으며, 끝내는 부귀영화를 박차고 나가 마침내 죽음을 극복하고 부처가 되었다.
▣ 모차르트·바하·구노의 어머니
모차르트 어머니가 그를 잉태했을 때 너무나 음악을 좋아해서 매일 음악을 들었다. 그 결과 아들 모차르트는 음악 전 분야에 뛰어난 음악가가 됐으며, 그 뒤 전혀 음악을 듣지 않고 낳은 둘째와 셋째는 음악에 대한 재능이 조금도 없었다고 한다.
또한 독일의 대음악가 바하는 선조 대대로 내려오는 음악가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때문에 어머니의 태내에 있는 동안에도 계속 음악을 들은 바하는 나중에 종교 음악의 거장으로서 대음악가가 되었다.
한편 아베마리아로 유명한 프랑스의 작곡가 구노도 '내 어머님은 내게 젖을 먹일 만큼 확실하게 내게 음악을 들려주셨다. 어머님은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서 내게 젖을 물린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그의 자서전에서 술회하고 있다.
▣ 율곡의 어머니
조선이 낳은 대유학자 율곡 이이 선생은 이 땅의 위대한 어머니 상으로 존경받는 사임당 신씨의 셋째아들로서, 신씨가 지성을 다한 태교와 몸가짐 끝에 낳은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경전에 통하고 문장에 능했으며 침공·자수까지 정묘했던 신씨는, 7세 때부터 안견의 화법을 배우고 공자의 춘추·시경·주역은 물론 옛 성현 학자의 학문을 두루 섭렵하고 그 실행에 힘썼다.
그래서 아호도 역사상 가장 현숙한 부인으로 알려진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 태임을 숭앙한 나머지, 그를 배우고(師) 본받아 모신다는 뜻으로 사임당이라고 지었다.
특히 남편이 학문에 뜻이 없음을 알자, 신씨는 모든 힘을 자녀 교육에 쏟아 바친 결과 3남 3녀가 모두 똑똑했고, 그 중에서도 셋째인 율곡은 3세에 시를 짓고 4세에 사략(史略)을 배웠으며, 13세에 진사 초시에 합격할 만큼 학문이 두드러져서 어려서부터 주위의 촉망을 한 몸에 받았다.
율곡을 잉태할 때 신씨는 바다에서 선녀가 아들을 건네주는 꿈을 꾸고 태교에 더욱 힘을 기울였다. '아기를 가졌을 때는 반드시 마음가짐을 조심해야 한다.
착한 마음을 가지면 반드시 착한 아이를 낳고, 악한 마음을 가지면 반드시 악한 아이를 낳는다'는 태교의 가르침을 경건히 받아들여 몸가짐을 바로 하였다.
그 후 사임당은 푸른 바다가 소용돌이치면서 검은 용이 날아올라 방문 앞에 앉는 꿈을 꾸고 율곡을 낳았다.
사임당이 율곡에게 가르친 학문은 모두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에 바탕을 둔 인본정신 교육으로서, 인간의 수신(修身)을 강조하는 학문으로 그것은 율곡의 전 생애를 통하여 굽이친 사상의 바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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